[ 미디어 비평 기사 ] Pick me! 소녀들은 수혜자가 아니다.


[ 프로듀스 101의 짤막 소개 ]




정준화 기자는 “'프로듀스101', 모두가 수혜자다”의 비평에서 101명의 소녀들이 대중을 만나는 걸그룹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자신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좀 더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 시청자들이 직접 투표를 함으로써 선택을 대중의 몫으로 돌렸기에 시청자의 취향을 그대로 반영 하고 어떤 스타일의 연습생이 대중의 지지를 받는 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이 기사에 따르면, 101명의 소녀들이 모두 수혜자인 것이다.







[ 프로듀스 101, 국민프로듀서는 시청자다! ]




하지만 기획사의 수혜이지, 101명의 소녀와 시청자들은 수혜자가 아니다. 얼마 전에 끝난 ‘프로듀스 101’은 시청자들에게 잔인한 “Pick me”를 하게 만들었고 TV 앞에서도 긴장을 놓치지 않고 나의 소녀를 지키기 위해서 경쟁 속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국민 프로듀서’ 라는 직함 아래 우리는 나의 소녀를 지키면서 동시에 다른 소녀를 탈락시키고 있었다.




[ 1등 전소미와 2등 김세정의 대결구도를 강조하는 자막 ]

 

[ 2016년 2월 2주간 콘텐츠 파워 1위의 프로듀스 101 ]
 
● 연습생들에게는 자신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프로듀스 101’은 101명의 소녀들 중 전문가의 심사를 제외하고 ‘국민 프로듀서’ 라는 직함 아래, 오직 시청자들의 투표만으로 국민 소녀 11명을 뽑는 방식이었다. 11명을 뽑는 과정 속에서 101명의 소녀들에게 미션 수행, 토너먼트, 맞대결을 하는 등 여러 방식의 경쟁과 시청자들에게 눈에 띄는 요소이다. 그 경쟁 과정 속에서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높이기 위해 제작진의 악마의 편집도 불가피했다. 특히 '김소혜' 연습생은 미션에서 1위를 했지만 시청자들에게 납득을 할 수 없는 결과였다. '김소혜'가 특혜를 입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 또한 악마의 편집으로, 이후 한 연습생에게 팬보다 안티가 많이 증가한 경우도 있었다. 한 편으로 시청자들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  1등과 2등의 싸움을 극대화 하는 자막과 장면을 넣고  어떤 연습생을 실력만 믿고 열심히 안하고 게으른 아이로 편집하기도 했다. 소녀들의 꿈의 장이 되어야 할 프로그램에서 시청률을 위해 철저히 소녀들을 이용하는 악마의 프로그램으로 전락한 것이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이런 악마의 편집은 '프로듀스 101'에 대한 큰 이슈를 이끌었고 2016년 2월 2주간 '무한도전', '꽃보다 청춘'을 제치고 콘텐츠 파워 1위를 했었다. 악마성이 부각되는 콘텐츠일수록 콘텐츠 파워가 올라간다는 것에 아쉽고 아직 데뷔하지 않은 어린 연습생들에게 너무 가혹하고 잔인한 프로그램이었다.
 
 
 
 
[ 그룹 IOI, 시한부 그룹의 한계 ]
 
 
      [ SS엔터테인먼트와 이해인 이수현 전속계약 해지 합의]


● 해당 방송 출신임이 다시 한 번 회자될 테고, 방송 출연 당시와 데뷔 이후 달라진 점들이 주목받을 것이다?
이후 시청자들의 투표로 11명의 소녀가 그룹 'IOI'로 데뷔하게 되었지만 탈락자들과 피라미드 안에 들어간 11명의 소녀의 입장은 크게 달랐다. 우선 그룹 'IOI'로 데뷔하게 된 11명의 소녀들을 살펴보자. 이들은 그룹 활동에 있어서 YMC엔터테이먼트에서 관리를 받고 6월부터 유닛 활동으로 이어가고 일부 멤버들은 원 소속사로 들어가 각자의 그룹 활동을 시작한다. 'IOI'그룹 소속이자 MBK엔터테이먼트의 다이아 그룹으로 활동하게 된다는 정채연의 소식을 듣고 'IOI'그룹을 응원한 팬덤에서 많은 반대가 있었고 결국 언론에선 '시한부' 그룹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묘한 상황으로 이어져 갔다. 다른 멤버들도 신인 걸그룹으로 원 소속사에서 데뷔한다고 하니, 그룹에 남는 멤버와 원 소속사가 준비하는 팀에 합류하게 될 멤버들은 동반자이면서도 또다시 기획사들 손에서 서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얄궂은 운명에 처하게 됐다.
탈락자들의 거취를 살펴보자면, 그룹으로 다시 복귀하여 활동을 하거나 앨범을 내는 등 좋은 소식이 들 리가 하면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연습생들이 있었다. '프로듀스 101'에서 최종 순위 17위를 한 이해인과 13위를 한 이수현은 소속사 SS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냈고 최근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들은 전속계약 범위가 개인의 경제활동 자유에 침해할 정도로 광범위하고 1년 안에 데뷔시키겠다는 구두계약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과 안무 및 보컬 등의 트레이닝 조차 하지 않은 채 방치했다는 점에서 전속 계약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 했었고 큰 이슈가 되었다. 또 다른 연습생 최은빈도 GM뮤직 소속사가 계약 위반으로 소송에 휘말리는 일이 있었다.

 
 


[ JYP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출현했던 전소미, 첫 화 때부터 이목의 중심이 되다.]
 
  
[ 방송에서 늘 주목을 받는 김소혜, 1등을 해서 이슈가 된 미션 ]
 
 
● 시청자들을 무려 프로듀서로 삼은 프로그램이 아닌가. 직접 투표에 참여하다보니 연습생들을 자세하게 관찰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프로듀스 101'은 시청자들의 큰 사랑과 관심을 받은 만큼 논란이 많이 있었다. 처음 연습생들 중에 과거 JYP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인 '전소미'가 큰 이슈가 되었고 '전소미를 데뷔시키기 위한 기회', '어차피 우승은 전소미'라는 구설수를 있었고 공정성에 문제가 제기가 되었다. 이후엔 실력이 있는 연습생들이 있음에도 유독 '김소혜'만 카메라에 비춰지는 시간이 길어지자 편애논란까지 생겨났으며 나중에 '김소혜가 PD님의 딸'이라는 루머가 있었다. 시청자들이 연습생들을 자세하게 관찰하게 되는 것이 아닌 '프로듀스 101' 프로그램의 제작진들의 시점에서 연습생들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제작진들의 카메라에 많이 비춰지는 연습생에만 집중 할 수밖에 없고 다른 연습생들은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의 관심을 못 받게 된다.
 
[ 동일 인물이 여러 SNS 계정으로 중복투표 가능 ]
 
● 선택을 대중의 몫으로 돌렸기에 결과는 시청자들의 취향을 그대로 반영한다?
투표에 있어서 부정투표 논란이 있었다. '프로듀스 101'에 참가한 연습생들의 개별 순위를 매기는 온라인 투표는 홈페이지에서 한다. 1일 1인 1회씩 참여할 수 있으며 투표 시 11명을 필수로 선택해야하는 원칙인데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중복투표가 가능하다는 것이 드러나 공신력에 문제제기가 되었다. 수백 개의 유령 SNS 계정으로 투표가 가능하고 적어도 3번이상은 투표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후 제작진은 투표 시스템 교란을 막기 위해 캡쳐 시스템을 도입해 철저히 동일 회원 정보의 다수 아이디로 하는 투표 시도를 막는다고 했다. 이런 허술한 투표 시스템으로 모든 시청자들의 취향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생긴다. '프로듀스 101'의 투표 시스템 자체가 신뢰성측면에서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현재 'IOI' 그룹에 대한 시청자들의 취향 반영된 투표 인지, 혹은 대형 기획사와 제작진의 의사가 반영된 투표 인지가 의심이 된다.
 
[냉정한 순위발표 속에서 눈물흘리는 소녀들 ]
 
이후에 총선거의 순위 결과를 여실히 보여주기 위해 피라미드 세트장이 설치되었고 처음에 피라미드 세트장을 본 101명의 소녀들은 당황했었다. 물론 TV를 통해 본 시청자들도 피라미드 세트장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프로듀스 101의 피라미드에 올라간 소녀들과 올라가지 못하고 피라미드를 쳐다보는 소녀들. 그 장면은 한국 사회의 단면인 계급 사회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 피라미드를 보는 시청자들은 자신의 소녀가 앉아 있는 위치를 확인하지만 ‘과연 현실 사회에 비추어 볼 때 피라미드 속 나의 위치는 어디인 걸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집에서 편안하게 앉아 휴식과 재미를 선사하는 TV프로그램이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게 경쟁을 요구하고 보는 것조차 긴장하게 하고 힘들어지게 한다.
 


 
 



참고 자료
http://entertainforus.tistory.com/1902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251644
http://www.nocutnews.co.kr/news/4555617
http://www.xportsnews.com/jenter/?ac=article_view&entry_id=707903&_REFERER=http%3A%2F%2Fsearch.naver.com%2Fsearch.naver%3Fsm%3Dtab_hty.top%26where%3Dnexearch%26oquery%3DIOI%2B%25ED%2583%2588%25EB%259D%25BD%25EC%259E%2590%26ie%3Dutf8%26query%3Dioi%2B%25EB%25B6%2580%25EC%25A0%2595%25EC%25A0%2581%25EC%259D%25B8%2B%25EC%258B%259C%25EC%2584%25A0%26url%3Dhttp%253A%252F%252Fwww.xportsnews.com%252F%253Fac%253Darticle_view%2526entry_id%253D707903%26ucs%3DsTQ0YhdeO%252FOF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606040100028480001661&servicedate=20160603
http://sports.donga.com/3/all/20160606/78522376/3
http://blog.naver.com/ten8581/220704991720
http://blog.naver.com/kyj3600/220624132256
http://news.joins.com/article/19609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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